[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영증권은 14일 운송업종에 대해 최고의 캐시카우 노선인 일본노선 수요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항공업에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운항노선의 정상화가 중요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향후 지속적인 여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일본노선뿐만 아니라 인접한 동남아노선까지 예약취소가 이어지면서 탑승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엄 연구원은 "2분기가 전형적인 비수기이긴 하지만, 일본노선의 특수 기간인 5월의 골든위크(golden week)를 앞두고 이와 같은 사고가 벌어져 항공업체들의 실적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11일 일본에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나리타, 센다이, 하네다, 이바라키공항이 영향을 받았다. 지진 발생 후 일시 폐쇄했던 나리타 공항과 하네다 공항은 12일 운항을 재개했지만 일본 국제 공항 중 지진의 큰 피해를 입은 센다이 공항은 여전히 폐쇄중이며, 이바라키공항은 비상항공기나 수색구조기만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지진 피해로 폐쇄상태인 두 공항에 취항하고 있지 않아, 모든 일본노선을 정상 운항중에 있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센다이와 이바라키에 모두 취항 중이어서 두 도시에 취항하는 항공기는 결항상태며, 나머지 일본노선의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운항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컨테이너선 해운업종은 전체 화물 중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아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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