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일본 대지진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5%, 1.54달러 내린 배럴당 101.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66%, 1092달러 하락한 배럴당 113.4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세계 3위 석유소비국인 일본의 강진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 지진으로 코스모오일, JX니폰오일 등 일본 다수의 정제시설 가동이 중단됐다. 또 일본 지진 피해가 세계 경기회복세를 둔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민주화시위가 실패한 소식 등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은 전날보다 0.66%, 9.3달러 오른 온스당 1421.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5월만기 은은 2.5%, 86.9센트 오른 온스당 35.935달러를 기록했다.
6월만기 팔라듐은 전날보다 90센트 내린 온스당 765.50달러, 5월만기 플래티늄은 0.9%, 16.10달러 오른 온스당 1781.7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구리는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반등했다. COMEX 5월만기 구리는 전날보다 0.2%, 1센트 오른 온스당 4.207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금속거래소(LME) 3개월물은 1달러 내린 t당 9190달러를 나타냈다.
식품가는 주요 수입국인 일본 지진으로 하락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물 옥수수는 전날보다 2.7%, 18.5센트 내린 부쉘당 6.64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5275달러로 지난 1월31일 이후 최저가로 떨어지기도 했다.
5월물 밀은 2.9%, 21.75센트 하락한 부쉘당 7.1875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7.0375달러로 지난해 12월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물 대두는 1.5%, 21센트 내린 부쉘당 13.34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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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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