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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일본의 희망' 이시카와 료(사진)가 자국의 대지진 피해를 입은 국민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이시카와는 12일(한국시간) 2라운드 직후 "다른 종목의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일본 국민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가족이 도쿄에 살고 있는 이시카와는 "아버지와 연락을 했는데 '우리는 괜찮으니 골프에 전념하라'는 얘기를 해주셨다"고 했다. "어니 엘스와 비제이 싱 등 많은 선수가 안부를 물어와 고맙게 생각한다"는 이시카와는 그러나 "골프에만 전념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힘든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일본선수들은 이시카와와 함께 이케다 유타, 후지타 히로유키 등 3명이 출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센다이 지역 출신의 이케다는 "일본에 있는 지인들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연결이 되지 않았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케다는 사망자가 발생한 지바에 가족들이 살고 있어 걱정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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