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KT는 11일 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한일간 통신량이 급증한 가운데 일본 내 로밍서비스 이용 요금을 감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전인 11일 오전12시부터 12일 오후12시까지 일본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한 KT 고객은 착발신한 모든 문자(SMS, LMS, MMS)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음성 통화는 해당되지 않으며 요금 감면액은 청구서 할인 항목에 표기된다.
KT에 따르면 국내에서 일본으로 발신한 전화는 이동전화의 경우 오후 5~6시 사이 758건에서 6만9308건으로 91배 증가했다. 같은 시간 유선전화는 5097건에서 21만418건으로 41배 늘어났다.
KT는 오후 6시 기준 지진으로 인한 한일간 해저케이블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에서 미국으로 연결하는 해저케이블(KT전용회선 STM-1급, 155M)에는 피해가 있어 우회복구를 완료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통신 시설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KT 관계자는 "24시간 비상체제 근무에 들어갔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 우회소통대책 강구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