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닥 지수가 사흘째 하락 마감하며 520선 아래로 밀려났다. 외국인이 3일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2포인트(0.69%) 내린 518.5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515.99로 하락 출발한 후 내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오전 중 520선을 터치하는 등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으나, 이내 516선에서 거래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소폭 만회하는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은 131억원어치를 팔았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억원, 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의 경우 투신, 보험, 사모펀드, 은행에서의 매수세가 증권, 기금, 기타계, 종금의 '팔자'세를 앞섰다.
주요업종은 대부분 내리면서 마감했지만 통신서비스(0.33%), 디지털컨텐츠(0.20%), 음식료담배(1.58%), 섬유의류(1.35%), 일반전기전자(1.31%), 운송(2.02%) 등은 올랐다.
반면 오락문화(-1.52%), 방송서비스(-1.60%), 인터넷(-1.74%), 컴퓨터서비스(-1.06%), 출판매체복제(-1.22%), 제약(-1.36%), 기계장비(-1.59%), 의료정밀기기(-1.04%), 운송장비부품(-1.66%), 기타제조(1.0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떨어졌다. 20위권 내에서 네오위즈게임즈(0.83%), 태웅(1.38%), 멜파스(2.09%), 아토(0.49%), 덕산하이메탈(0.22%), 주성엔지니어링(2.79%) 만이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2.09%)을 비롯해 서울반도체(-0.94%), CJ오쇼핑(1.48%), SK브로드밴드(-1.05%), 다음(-2.53%), OCI머티리얼즈(-1.13%), 에스에프에이(-4.65%), 포스코 ICT(-1.32%), 메가스터디(-2.13%), GS홈쇼핑(-3.38%) 등이 내리는 모습이었다.
이날은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과 이명박 대통령의 승용차 가동시간 절감 제안 등의 영향으로 참좋은레져, 에이모션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천리자전거가 10.2% 급등하는 등 자전거 관련주가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32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9종목을 비롯해 647종목이 내렸다. 60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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