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3분기 각각 한번씩 인상..국고3년금리 3.7% 하회 어려울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에서 앞으로 한국은행은 관심밖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중수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인상이 2분기와 3분기중 분기당 한번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빨라야 6월에나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 영향력도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고3년물 금리가 3.7% 아래로 내려가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채권시장 랠리가 외국인 수급에 따른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한은이 3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최근 김 한은총재,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MB등 수많은 정책관계자들이 수요측면 물가상승압력증대와 정책대응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예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현재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6%, 연간 물가상승률 4.2%에 달한다는 점, 여기에 수요측 인플레 압력이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근원 인플레 상승률 역시 3.6%에 달할 것으로 추정됨다는 점에 따라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기존 3.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고채3년물 금리가 3.7% 이하로 추가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다. 현 금리레벨이 펀더멘털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외국인들의 급격한 선물매수전환에 따라 국내기관 포지션이 꼬이면서 나타난 현상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3월말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다음달 1일 발표예정인 소비자물가 역시 전년동월비 5.1%, 전월비 0.8%로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기 때문이다.
염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중립적 포지션을 유지한뒤 3월말이 가까워질수록 매도강도를 높일 것”이라며 “장기물 매수세가 견조한 점을 감안하면 커브플래트닝 진행을 기대해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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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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