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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다문화가족 끌어안기 대안 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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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포럼 공동대표 선출


정준양 회장, “다문화가족 끌어안기 대안 제시할 것” 정준양 다문화가족포럼 공동대표(포스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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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10일 “우리 사회가 좀 더 다문화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고, 다문화 사회의 현안과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다문화가족포럼’에서 김양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와 함께 다문화가족포럼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다문화가족포럼은 여성가족부(장관 백희영)가 지난해 9월 창립한 다문화가족 관련 전국 전문가 네트워크로 여성가족부와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이 운영을 맡고 있다. 정부와 학계, 법조계, 기업체, 다문화관련단체, 그리고 다문화가족(결혼이주민, 경기도의원 ‘이라’씨) 등 각계, 각층에서 모인 1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공동대표 수락 인사말을 통해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급격히 늘어나는 다문화가족은 우리사회의 소중한 인적 자산이며, 사회통합 차원에서 슬기롭게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각계각층의 다문화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새롭게 출범하는 민관학 합동 다문화가족포럼의 공동대표로 선임된 점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은 120만명이며 이중 결혼이주민이 18만명으로 우리 사회는 이미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면서 “그러나 5000년 역사의 단일민족 전통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우리사회는 피부색과 언어가 다른 다문화를 잘 수용하지 못하고 있고, 대부분의 다문화가족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자녀교육 문제 때문에 우리 사회 정착이 쉽지 않은 실정임”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정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지난해부터 여성가족부와 함께 다문화포럼을 개최하고, 다문화 아동의 이중언어 학습 장려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아동 이중언어 역량강화 프로그램지원에 1억5000만원, 결혼이주민의 생활상담을 위한 ‘다누리 콜센터’ 개소에 4억5000만원, 국제다문화학교 개교에 1억원을 지원했으며, 다문화가족을 위한 음악회 및 합동결혼식 등도 개최했다.


정 회장은 “다문화가족의 사회통합을 촉진하고, 성숙한 다문화사회의 성장을 위한 정보와 정책을 공유하며 사회적 과제를 논의하고 대책을 건의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다문화사회,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공동대표 및 3개 분야 분과위원장 선출 등 임원선출,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분과위원장에는 이승미 우석대학교 교수(가족지원), 손기진 포스코 상무(거버넌스), 양민정 한국외국어대학교 다문화교육원장(교육문화)이 선출됐다.


이어 김광억 서울대학교 교수가 ‘다문화 사회의 문화인식과 실천 방안의 모색’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국제결혼(여성)이주자에게 일방적인 수혜자로서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주체적인 존재로 참여하게 만드는 제도를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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