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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 문제 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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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서로 주장하고 있는 동중국해의 가스전 문제가 또 다시 불거졌다. 중국 국유기업이 일방적으로 분쟁 지역 가스전에서 원유 굴착에 나서면서 일본 정부는 "유감스럽다"고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양국의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원유 생산 작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국측과 관련 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유회사가 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중국해 지역에서 원유 생산 작업을 해오고 있다는 사실은 일본 아사이신문이 CNOOC 고위관계자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쑹언라이(宋恩來) CNOOC 감사기구 책임자는 동중국해 춘샤오(春曉)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기 예민한 질문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이미 이 지역에서 개발을 시작했고 원유 시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쑹 대표는 "춘샤오 가스전은 중국 영토에 속해 있어 우리에게 관할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CNOOC는 지난 2006년에도 연간 보고서를 통해 "조만간 중국 정부의 허가가 떨어지는대로 춘샤오 유전에서도 원유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과 중국이 동중국해 일대 가스전 독자개발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데에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대한 양국의 서로 다른 해석 때문이다.


일본은 춘샤오 가스전이 위치한 동중국해 일대 가스전들이 EZZ의 경계선에 걸쳐 있어 중국의 에너지 독자 개발 및 생산이 부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중국은 가스전이 자국 영토 안에 속해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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