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금통위 금리인상 기대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114.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15분 현재 0.8원 내린 1114.8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인상 기대가 매우 크고, 가능성 또한 높다는 점에서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금리인상 재료가 이미 시장에 선반영 돼 있는 가운데 중동지역 불안이 여전하고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에서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환율 하락세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대외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환율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은 낮다"며 "이미 시장에 선반영 된 금리인상 재료만 가지고 숏플레이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점에서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 동시만기일을 맞은 코스피지수의 흐름도 환율 하락을 제한할 요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이날 환율은 금리인상 이후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확실하지 않다면 최근의 1110원대 중후반의 박스권에서 이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는 코멘트가 나올 경우 하락 속도가 거세질 수 있다"며 "하지만 1110원대 초반에서는 개입 경계감이 크고 최근 금리인상에 배팅해 온 세력들이 추가 금리인상 시그널이 약할 경우 숏커버에 나서면서 환율은 하방 경직성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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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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