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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리비아 사태 격화로 하락 마감..다우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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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리비아를 비롯한 북아프리카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의 영향으로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1만2213.09포인트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14% 내린 1320.02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51% 내린 2751.72포인트를 나타냈다.

리비아 및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증시의 방향성을 잃게했다. 리비아 사태가 장기전으로 갈 양상을 보이자 눈치보기 장세가 연출된 것.


◆리비아 내전 격화 양상에 증시 하락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비아의 가장 큰 오일 정제 공장이 위치해 있는 라스 라누프가 카다피군과 시민군의 전투로 인해 폐쇄 상태에 있다. 현지 정세가 복잡하게 돌아가자 유가 및 증시도 영향을 받으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필립 다우 RBC 웰스 매니지먼트 주식전략가는 "원유는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현재는 일부 지역의 불확실성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주식시장의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가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뒤짚을 것이라는 증거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3개월 안에 배럴당 140달러에 거래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리비아 사태로 인해 늘어나는 원유 수요에 비해 공급이 줄어들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크게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프랜시스코 블랜취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긴박한 시장 상황으로 우리는 2분기 브렌트유 배럴당 예상 평균 가격을 종전 86달러에서 12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美 원유재고 증가에 WTI 하락마감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이 하락 마감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61% 하락한 배럴당 104.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의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25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WTI 선물의 기준 선적지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의 원유재고는 169만배럴이 증가한 4026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549만배럴 감소했다.


한편 이날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15.5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 이상 상승했다.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0.2% 상승한 온스당 1429.60으로 거래를 마쳤다.


◆美 1월 도매재고지수 1.1% 상승


미국의 지난 1월 도매재고지수가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9%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도매재고지수는 1.0%를 기록한 바 있다.


자동차 컴퓨터 원자재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도매 매출은 3.4% 증가했다. 기업들이 수요 증가를 예상해 재고를 비축할 것으로 보여 분기 재고는 점점 증가할 전망이다.


주요 종목 중에는 IBM과 월마트 주가가 상승했으며 듀퐁과 셰브론은 하락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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