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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월드점, 이마트 은평점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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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월드점, 이마트 은평점에 도전장 롯데마트 월드점 가전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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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마트가 서울 잠실 월드점에 스포츠용품 전문매장과 식당가 등을 추가하고 국내 최대 규모, 최대 매출 점포로 키우겠다고 선언하면서 대형마트 3사의 '1등 점포' 경쟁에 불이 붙었다.

박윤성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은 9일 "이번 리뉴얼에 따른 효율 증대와 하반기 들어설 디지털파크까지 합하면 연간 700억원 가량의 매출이 늘어나 연매출이 3000억원에 달한다"며 "올 연말께에는 대형마트 가운데 1등 점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점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영업면적이 이전보다 2850㎡(860평) 늘어난데다 하반기 가전 전문매장 디지털파크가 3640㎡(1100여평) 규모로 들어서면 총 2만2750㎡(6900여평)의 초대형 점포가 된다는 설명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연매출이 가장 높은 대형마트 점포는 이마트 은평점으로 지난해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또 홈플러스의 상암동 월드컵점과 의정부점이 각각 연매출 2450억원, 2280억원으로 2~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롯데마트 월드점의 경우 월평균 매출 187억원, 연매출 2250억원 수준으로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이번 리뉴얼로 월드점의 월매출은 평균 200억원으로 늘어나고 연말이면 24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롯데마트 측의 계산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롯데마트의 1등 점포 도전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이마트 측은 "마트의 경우 공식적으로 개별 점포의 매출을 따지지 않는다"며 "전체 점포 수와 매출에서 1등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도 "올해 월드컵점의 매출은 2600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암DMC 등 배후상권이 계속 확대될 것인 만큼 매출 증가 추세는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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