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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영화상영 서비스 제공, 구글 유투브와 비슷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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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 페이스북에서 영화를 볼 수 있게 된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영화를 보게 되면 사이트 접속시간이 늘어 부수적으로 광고 수입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이 인수한 유투브는 사이트에서 스포츠 경기나 TV시청, 영화 등을 상영해 유투브 사용시간을 늘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접속시간이 늘면 광고 수입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결국 페이스북의 영화 상영 전략도 유투브와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영화 제작사 워너브라더스가 ‘다크나이트(배트맨 시리즈)’를 페이스북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사이트에서 시범으로 영화를 제공하면서 이후 성공 가능성을 테스트한다.


워너브라더스의 토마스 게웨크 디지털 배급 사업부문 사장은 워너브라더스의 페이스북 영화 공급으로 “영화가 페이스북 사용자들과 잘 맞물릴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라면서 “영화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하면서 시청할 수 있도록 사이트 내에서 방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를 시청하고자 하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온라인 머니인 페이스북 30크레디트를 내거나 3달러를 지불하면 된다. 영화는 48시간 동안 시청이 가능하고 페이스북은 수수료 30%를 챙긴다.


페이스북이 사이트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주 목적은 사용자들의 페이스북 이용시간을 늘리는데 있다.


게웨크 사장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을 하며 영화 감상을 선택할지 그리고 영화를 감상하게 되더라도 한번에 볼지, 끊어서 볼지 예상할 수 없다”면서 “영화 상영을 하는 주 목적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사이트에 계속해서 접속해 ‘진정한 경험(seamless experience)’을 하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투브는 지난달 23일 미국프로농구리그(NBA), 아이스하키리그(NHL) 중계를 추진하고 유럽 축구리그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프로스포츠리그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 생중계를 통해 시청자들을 더 오랫동안 사이트에 머물게 하면 광고 수입을 늘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유투브는 인도 크리켓 리그를 생중계함으로써 250개 국가에서 55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매일 평균 시청시간이 15분인 유투브 사용자들은 매 경기당 평균 40분을 시청했다.


또 유투브는 지난해 미국 최대 DVD 대여 업체 넷플릭스의 전 임원인 로버트 킨클(Robert Kyncl)을 영입하면서 유투브에서 TV·영화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스트리밍서비스(다운로드 받지 않고 영화, 음악, TV등의 컨텐츠를 재생하는 기술)를 도입해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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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이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광고 수입을 얻고 워너브라더스 측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얻어 양사에게 모두 이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워너브러더스 관계자는 "페이스북은 매일 수억명의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라면서 "페이스북에 우리 영화를 보급하는 것은 디지털 유통망의 확장이며 소비자도 단순하고도 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의원 기자 2u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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