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수주 모멘텀이 견조하다는 판단에 따라 티에스엠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강문성 애널리스트는 "올해 신규 수주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와 같은 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기대보다는 지연되고 있지만 2분기 대규모 수주가 기대되는 등 수주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한 이상 실적의 미세 조정에 따른 목표주가 변경이 오히려 투자자에게 혼란을 가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티에스엠텍의 주요 전방산업은 태양광 및 원자력 발전, 석유화학(PTA) 분야라고 밝혔다.
최근 리비아 사태 등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중동지역의 발주 지연 및 취소 우려가 높은 반면 티에스엠텍의 주력 전방 산업들은 대체로 중동 리스크와는 무관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관련이 있는 UAE 원전 기자재도 대내적인 요인들로 발주가 지연되는 실정이지만, 상반기 수주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수주 목표액은 4000억원으로 원자력 등의 발전부문에서 1500억원, 폴리실리콘 리액터 등 태양광 부문에서 1500억원, PTA 등 석유화학 기자재 분야에서 1000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반면 지난 해 4분기 수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대형 프로젝트 발주 지연 등으로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3160억원으로 4% 하향 조정했다.
매출액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전망치는 오히려 상향했는데 폴리실리콘 리액터 등 고부가가치 기자재 비중이 증가하면서 분기 매출액 800억원 대에선 최소 9% 정도의 영업이익률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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