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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게임 지존 '두토끼'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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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송병준 '토끼띠 CEO' 세계시장서 승부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확산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 게임빌(대표 송병준)과 컴투스(대표 박지영)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최근 영국의 모바일 게임 웹진 '포켓게이머'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모바일 게임사 '톱 50'에서 나란히 12위와 14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의 '맞수'가 세계 게임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컴투스의 박지영 대표와 게임빌의 송병준 대표는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조차 아는 이들이 거의 없었던 초기 모바일게임 시장부터 스마트폰으로 3D게임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즐길 수 있게 된 최근까지 새로운 게임 시장을 개척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대 후반의 젊은 CEO인 두 사람이 모두 토끼띠라는 점도 이들의 '신묘년'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컴투스와 게임빌은 올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지존 '두토끼'의 외출 박지영 컴투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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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스마트폰 게임으로 시장 주도권 확보=지난해 스마트폰 게임에서만 전년대비 292% 성장한 89억원의 매출을 올린 컴투스는 올해 스마트폰 게임 매출 목표를 259억원으로 정했다. 전체 목표는 연결매출 433억원이다. 스마트폰 게임에서 전체 매출의 60%를 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박지영 대표는 올해 31개의 자체 개발 스마트폰 게임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이 회사가 7개의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또한 최근 2년간 스마트폰 게임 개발을 위해 7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전체 개발인력의 70% 이상을 스마트폰 콘텐츠 개발에 투입하면서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1998년 만 24세의 나이에 단돈 500만원을 들고 컴투스를 창업, 이듬해 국내 최초로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박지영 대표는 IT 트렌드를 읽는 눈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박 대표는 "올해는 전 세계 모바일 게임시장이 85억 달러에 이르는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추진력 있게 대응해 한국의 우수한 모바일게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지존 '두토끼'의 외출 송병준 게임빌 대표


◆외부 개발사와 협력 확대 스마트폰 게임 퍼블리싱 명가 도약=게임빌 역시 지난해 스마트폰 게임이 중심인 해외에서 매출 31억원(연결 매출 기준 53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64%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체 실적은 매출 285억원에 영업이익 155억원으로 50% 이상의 고이익률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송병준 대표는 올해 스마트폰 게임 매출 비중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게임빌은 해외 시장에 지난해의 두 배인 20여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일 방침이다. 상반기에만 아이폰용 게임 8종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다.


눈에 띄는 점은 자체 개발 게임뿐만 아니라 외부 개발사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게임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이번 상반기에 앱스토어에 선보이는 8개의 게임 중 5개가 외부 개발사의 게임을 퍼블리싱 하는 것이다.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해외 오픈마켓 공략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부 개발사의 게임도 적극적으로 서비스하는 '스마트폰 게임 퍼블리싱 명가'로 도약,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송병준 대표는 "지난해 스마트폰이 급속히 보급되는 상황에서 발 빠른 대응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전 세계 외부 개발 조직에 대한 투자, 공동 개발 등을 통해 한국 모바일게임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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