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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 전년비 0.06%p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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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지난해 금융권의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정옥임(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가계대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금융권의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1.09%로 전년말(1.03%)에 비해 0.06%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0.56%로 전년말(0.49%)에 비해 0.07%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은행권역은 가계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말 현재 0.61%로 전년말(0.42%)에 비해 0.19%포인트 동반상승했다.


상호금융사와 여신전문금융사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현재 상호금융사와 여전사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년말보다 각각 0.10%포인트, 0.23%포인트 악화된 2.31%와 3.13%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상호금융사는 별 차이가 없었지만, 여전사의 경우엔 지난해말 3.95%로 전년말(3.68%)에 비해 0.27%포인트 악화됐다.


하지만 지난해 6월 2조5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이 투입된 이후 감독 당국 주도의 경영개선작업이 진행 중인 저축은행 업계의 경우 부실채권 비율이 3.89%로 전년말(5.78%)에 비해 1.89%포인트 개선됐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도 지난해말 현재 9.88%로 전년말(12.64%)에 비해 2.76%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2009년 1분기에 16.09%를 기록한 뒤 2009년말 14.38% 등으로 꾸준히 떨어지는 추세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94조7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이 429조5000억원으로 가계대출 잔액이 가장 많았고, 상호금융이 184조9000억원, 여전사 9조8000억원, 저축은행 8조5000억원 등이었다.




조태진 기자 tj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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