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중국 주가지수는 7일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열리는 가운데 정부가 내수 진작을 약속하고 유가 급등에 따른 관련주 상승으로 상하이지수는 이틀째 상승하며 3000선까지 육박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3.91포인트(1.83%) 오른 2996.2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한때 3000.43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다시 3000선을 회복한 지수는 1윌 25일 최저치대비 12% 뛰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향후 5년간 내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내수 확대가 장기적 발전전략”이라고 밝히며 도시·농촌지역 저소득가구에 대한 보조금 지급 확대, 가정용 제품 구입 인센티브, 서민 세금부담 경감, 실업난 해소와 물가 안정 등 민생안정책을 약속했다.
거리전기기기가 4.58% 올랐고 가전업체 칭다오하이얼도 4.36%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도 관련주를 끌어올리며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가 2.62% 올랐고 중국 최대 석탄생산업체 중국선화에너지는 10.0% 상승하며 2년래 최고치로 올랐다.
빅토리아 미오 로베코홍콩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정부가 올해부터 시작되는 제12차 5개년규획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함에 따라 주가가 반등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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