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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갑작스런 폭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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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삼성전자가 7일 폭락 중이다. 개장 초만 하더라도 보합권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힘겨루기가 진행되는 모습에서 시간이 지나며 양 투자주체가 앞다투어 팔고 있는 모습이 연출되며 최근 반등치를 단숨에 날리고 있다.


이날 보합에서 시작한 삼성전자는 오후 1시32분 현재 전날보다 3만2000원(3.39%) 내린 91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오전까지만 해도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계 증권사들도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모건스탠리와 DSK가 매도 상위 2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기관은 외국인들이 매수 우위를 보이던 오전부터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같은 약세의 가장 큰 요인은 1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장의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3조5000억원 규모다. 그런데 이날 시장에서는 3조2000억원에 그칠 것이란 얘기들이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신영증권은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3조원 초반을 이미 예상하고 있는데 일부 업데이트가 늦은 쪽에서 비중을 줄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아이패드2 출시에 따른 갭럭시 탭 재고문제가 부각된 것도 부담이다. 갤럭시 탭 누적 개통량은 27만대인데 이동통신사 창고에 23만대의 재고가 있는 것으로 추정돼 가격인하 압력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


지난 3월3일 LA의 아이패드2 설명회에 스티브 잡스가 깜짝 등장함으로써 지난번 병가 이후로 제기된 애플의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것도 삼성전자에게는 간접적 악재라는 평가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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