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토러스투자증권은 7일 올해 패션 관련 업체들의 상장이 더욱 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수민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장돼 있는 패션 관련 업체들이 대부분 의류 전문 업체 또는 OEM·ODM업체였지만 현재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 중 일부가 잡화 전문 패션업체"라며 "이는 상장 패션업체들의 다변화, 그리고 기업공개에 따른 투자자들의 패션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인 패션업체로는 수입브랜드를 전개하는 신세계인터네셔날과 버커루, TBJ 등의 캐주얼 의류 전문 업체인 MK트렌드가 있다"면서 "잡화 전문 패션업체로는 프랑스 핸드백 브랜드 '루이까또즈'를 인수한 태진인터내셔날과 잡화 브랜드 'MCM'으로 잘 알려진 성주디앤디 그리고 자체 브랜드와 유통망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신발 전문 멀티샵 브랜드 ABC마트를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각각의 업체의 주요 제품군과 그들의 브랜드력, 그리고 유통망과 해외 시장 진출 여부에 따라 차별적인 밸류에이션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며 "휠라코리아가 지난해 의류업종에 새로운 활기를 부여했듯, IPO를 준비 중인 기업들이 올해 다시 한번 의류업종 투자심리에 따뜻한 봄바람을 이끌고 오길 기대한다"고 판단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2011년은 2010년에 비해 의류 시장의 성장률이 축소될 수 있으나 민간소비성장률이 2010년과 유사한 3.9%로 전망돼 의류비 지출 성장률 또한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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