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빅뱅 "빅뱅의 이미지,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다"(인터뷰①)

시계아이콘02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빅뱅 "빅뱅의 이미지,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다"(인터뷰①)
AD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그룹 빅뱅이 돌아왔다. 정확히 2년 3개월 만이다.

물론 그동안 태양, 대성, GD&TOP, 승리 등 멤버 각각의 개인활동을 펼친 바 있지만 이렇게 다섯 멤버가 모두 모여 빅뱅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발매한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고 할 수 있다.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입증이라도 하듯 이번 4집 미니앨범 '투나잇'은 공개 직후, 국내 모든 온라인 음악사이트 석권은 물론, 미국 빌보드(12일자) '히트시커스 앨범차트(Heatseekers Albums)'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물론 '히트시커스'가 신인급 가수들의 앨범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는 차트지만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도 빌보드 차트에 진입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빅뱅 "빅뱅의 이미지,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다"(인터뷰①)


◇4집 미니앨범, '뮤지션' 빅뱅의 이미지가 완성된 앨범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앨범 작업을 한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멤버들의 애착 역시 커보였다.


"2년 3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앨범 작업을 준비한 끝에 드디어 빅뱅이란 이름으로 나온 만큼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뵐려고 노력했어요. 빅뱅의 느낌이 아닌, 누가 만들어 줬다는 느낌도 아닌, 성숙함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앨범이라고 생각해요."(지용)


"빅뱅이라는 팀에 맞는 옷을 입은 앨범이라는 생각에 뿌듯해요."(탑)


"지난 앨범이 빅뱅의 이미지 완전체 전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완전체에 좀 더 가까워졌어요. 성장하는 아이돌그룹이라기 보다 뮤지션에 가까워진 빅뱅의 모습이랄까요."(지용)


특히 빅뱅이라는 팀의 발전은 물론, 멤버 각각의 발전 역시 이번 앨범을 통해 이뤄졌다고.


"개인적으로 음악적 깊이 확고한 입지를 다진 것 같아요. 또 인간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졌죠. 앨범으로 멤버들이 다시 뭉쳤을 때 새로운 느낌을 많이 가져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태양)


"무대 위에서 가장 달라진 점을 느껴요. 유닛 활동하면서 배워나갔던 것을 앨범 활동하면서 생각을 다듬고 다른 멤버들에게 배우면서 자신감있고 여유로워 진 것 같아요. 개인활동 할 때보다 감정표현 등 성숙해진 느낌이 강하죠."(대성)

빅뱅 "빅뱅의 이미지,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다"(인터뷰①)


◇세계로 뻗어나가는 빅뱅, 그 원동력은?


빅뱅의 이번 앨범에서 주목할 것은 바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들은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도 미국 빌보드(12일자) '히트시커스 앨범차트(Heatseekers Albums)' 7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이런 인기를 체감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NO다. 한류의 인기는 실감하면서도 자신들은 아직 멀었다며 겸손해했다.


"이제는 한국 특유의 감성적인 노래가 어느 나라에서 내놔도 잘 맞는것 같아요. 한류 붐도 갈수록 커지고 있고요. 이번 앨범의 인기를 실감하냐고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웃음) 그냥 많은 분들이 한류에 관심이 많고, 또 한국가수에 대한 신비감을 갖고 있어 동영상을 찾는 것 같아요. 그걸 보면서 좀 더 노력하고 긴장하고 있죠. 다른 나라 아티스트들과 경쟁한다는 것에 책임감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어요.(탑)


"전에는 한국 팬들의 입맛에 맞추면 된다고 했는데 이제는 여러나라 팬들의 입맛에도 저희 음악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름대로 잘 맞추고 있다고 생각해요."(지용)


"요즘들어 '한류 영향이 크구나'라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한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저희같은 경우는 솔로활동 등을 통해 나타난 여러가지 색깔들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생각해요."(태양)

빅뱅 "빅뱅의 이미지,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다"(인터뷰①)


◇빅뱅은 아이돌 그룹? 뮤지션?


아이돌그룹으로 데뷔한 빅뱅은 앨범 활동을 해오면서 아이돌보다는 뮤지션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특히 지용은 이번 앨범 전곡에 작사 작곡 작업에 참여하며 뮤지션 빅뱅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한 몫 단단히 했다는 평이다.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음악 만들기 때문에 뮤지션으로서의 즐거움은 있지만, 저희들이 정말 잘했기 때문에 그런 칭호를 받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대중들이 만들어준 옷이라 생각하고 건방떨지 않고 그것에 보답하도록 노력해야죠. 오빠나 형, 동생같은 느낌이 드는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탑)


"원래부터 그렇게 음악을 해왔기 때문에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성향자체가 뮤지션쪽으로 가있는 것 같아요."(태양)


이런 뮤지션의 이미지를 갖게 된데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힘이 컸다. 바로 획일적인 음악스타일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닌, 스스로 음악을 만들도록 많은 배려를 아끼지 않은 것.


"저희 회사 같은 경우, 연출 등이 자유로운 편이예요. 다섯 명이 의견을 종합해서 하는 편인데 현장에서 바꾸는 시스템이 가능하죠. 때문에 즐겁게 음악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승리)


"YG에 있다보면 생각이나 모든 것들이 자유롭게 변하는 것 같아요. 무대 연출이나 음악 등 그때 그때 바꿀 수 있는 부분을 빨리 생각하게 되더라고요."(지용)


"저같은 경우는 무대 퍼포먼스들을 새롭게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큰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죠. 팬들이 '어떤 것을 좋아할까'라는 생각보다 '어떤 것을 보여줄까'라는 생각이 큰 것이 사실이요."(탑)

빅뱅 "빅뱅의 이미지,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다"(인터뷰①)


◇"이루고 싶은 목표? 빅뱅만의 색깔 확고히 하고 싶어"


빅뱅이 가요계에 데뷔한 지도 벌써 5년차. 갈수록 데뷔 나이가 어려지고 있는 국내 가요계에 선배급 가수로 성장한 빅뱅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유달리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좀 더 빅뱅만의 색깔을 확고히 하고 싶어요. 국내에서 빅뱅의 앨범을 중점적으로 알리고 싶어요. 저희를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더욱 믿음을 심어주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태양)


"데뷔 5년 차 그룹으로서 국내 가요계에 큰 힘이 되고 싶어요. 오랜만에 나온만큼 많은 곳에서 빅뱅의 이름을 알리고 싶기도 해요. 많은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빅뱅은 어디서나 함께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어요."(지용)


"저희의 컴백으로 인해 대중분들의 시선이 가요계에 집중되고 음악을 더 듣게 하고 싶어요. 가요계가 활발해졌으면 좋겠어요."(승리)


각기 다른 목표를 이야기하던 멤버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함께 즐기는 무대를 만들자'가 바로 그 것.


"시상식을 가도 즐겁지 못한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2007-2008년까지 시상식을 즐겼는데 이제는 남들에게 보여주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예요. 부담감은 물론이고 일하는 느낌이 더 들더라고요. 이제 다섯 명이 모였으니 정형스러운 모습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바람이라면 바람이죠."(지용)


이들은 인터뷰 막바지에서 "빅뱅의 음악은 조금 더 따뜻해 질 것 같다"며 "대중들이 필요로 하는 음악을 하는 빅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중들에게 한층 더 다가갈 것임을 밝혔다.


아이돌 그룹으로 시작해 이제는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뮤지션 빅뱅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