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방향성을 상실한 SBS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이 시청률마저 하락세를 보였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5일 방송된 '신기생뎐'은 12.7%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방송분 13.7%보다 1.0%포인트 하락한 수치.
'신기생뎐'은 그동안 중구난방식 전개와 신인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로 시청자의 외면을 받아왔다. 무엇보다 당초 기획의도와 달리 기생이란 독특한 소재를 전혀 살려내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신기생뎐'은 과거 기생집이 아직도 현존한다는 가정 하에 기생집 '부용각'을 둘러싼 인물들의 사랑과 애환, 아픔을 통해 기생의 역할을 재조명해보자는 기획의도로 출발했다.
하지만 12회까지 전파를 탄 상황에서 기생들의 애환은커녕 부용각에서 일하고 있는 기생들의 모습들도 '주된 내용'이 아닌 주변인물로밖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주인공 아다모 역으로 출연중인 성훈의 불안한 연기력은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 시청자 게시판에도 성훈의 연기력, 지루한 스토리 등에 대한 혹평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선 금시조(이대로 분)가 사란(임수향 분)이 자신의 친손녀임을 확신하며 그를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욕망의 불꽃'은 21.5%, KBS1 '근초고왕'은 11.2%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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