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불사신처럼 나타난 스티브 잡스 "아이패드2 나왔어요"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삼성 '갤럭시탭' 두고 또 다시 독설 "실제 판매량 얼마 안된다던데"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권해영 기자]신병 치료를 위해 병가를 낸 스티브 잡스가 시한부 설 등의 의혹을 벗고 직접 아이패드2 발표에 나서 화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직접 언급하며 또 다시 독설을 쏟아낸 점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잡스는 트레이드 마크가 된 검은색 터틀넥 스웨터에 청바지를 입고 나타났다. 눈에 띌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모습은 병마와의 고된 사투를 짐작케 하지만 눈빛만은 날카롭게 빛났다.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제품 설명도 그대로였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이패드2 제품 설명회에 참석해 더 얇고, 가벼우며 속도가 빨라진 아이패드2를 직접 소개했다.

불사신처럼 나타난 스티브 잡스 "아이패드2 나왔어요" 아이패드2 제품 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낸 스티브 잡스
AD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2의 가장 큰 변화는 A5라는 새로운 칩을 장착해 처리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다"면서 "오는 25일부터 26개국 이상에 공급되고 이번 달부터 전 세계 모든 곳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6주 시한부 설이 나돌았던 스티브 잡스가 제품 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내자 전 세계 IT 업계 종사자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상 침체 일로에 있던 IT 산업 전체를 '스마트'라는 단어 하나로 재기시킨 것은 스티브 잡스의 공로였기 때문이다.


이날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2의 세부 기능들을 하나하나 소개한 뒤 태블릿PC 시장에서 최대 경쟁제품으로 떠오른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직접 언급하며 견제하고 나섰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 해 삼성이 태블릿PC를 출시했는데 삼성이 직접 밝혔듯이 갤럭시탭의 출하량(Sell in)은 200만대 가까이 되지만 소비자에게 실제 판매된 판매량(Sell out)은 상당히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잡스가 프리젠테이션 자료에 직접 인용한 삼성전자 이영희 전무의 발언은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내용으로 이 전무는 갤럭시탭의 판매량에 대해 '아주 순조롭다(quite smooth)'라고 말했지만 일부 외신들이 '매우 적다(quite small)'이라고 답했다고 잘못 보도한 내용이다.


이미 삼성전자가 잘못된 보도 내용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스티브 잡스가 이를 직접 인용하고 나선 것은 삼성전자에 대한 일종의 위기감과 경쟁의식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잡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을 선보인 직후인 지난 10월 "7인치 태블릿은 시장에 나오자 마자 이미 사망한 상태가 될 것"이라며 독설을 던진 바 있다.


한편 애플이 새로 선보인 아이패드2는 당초 짐작했던 대로 두께와 무게를 이전 제품보다 크게 줄였다. 두께는 8.8㎜로 기존 아이패드 보다 4.6㎜가 더 얇아졌다. 아이폰4(9.3㎜)보다도 0.5㎜가 얇다. 무게는 약 589g으로 전보다 90g 가량 줄어들었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예상대로 1.2기가헤르츠(㎓)급 듀얼코어 프로세서 'A5'였다. 아이패드2의 구동속도는 기존 제품보다 2배 빠르다. 그래픽 처리 능력은 9배 이상 향상됐다. 화면 크기와 해상도는 이전 제품과 동일한 9.7인치와 1024×768로 큰 변화가 없었다.


더 얇아지고 더 빨라졌지만 전력 소비는 아이패드와 비슷하다. 10시간 내외 연속 동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영체제(OS)는 4.3 버전으로 다시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 아이패드에는 없던 카메라가 전면과 후면에 탑재돼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고 화상 통화 기능인 '페이스 타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HDMI 단자를 통해 제품을 TV나 PC 등 다른 기기에 연결해 큰 화면으로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를 즐기는 것도 가능해졌다.


가격은 이전 제품과 같이 499달러로 시작한다. 와이파이(무선랜)만 제공하는 제품은 16기가바이트(GB) 메모리 기준 499달러, 32GB급은 599달러, 64GB급은 699달러다. 3세대(3G) 통신 지원 모델은 각각 629달러, 729달러, 829달러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2가지이며 오는 11일 미국에서 출시된다. 그 외 26개국에서는 25일부터 출시되며 한국은 제외됐다.




명진규 기자 aeon@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