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 후 1시간 내 담당자 지정 신속 처리와 진행상황 실시간 안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다수인 관련 민원 전용 사이트인 ‘다수인 안내’ 를 새로 구축했다.
‘다수인관련 민원(이하 다수민원)’이란 최근 급속히 증가하는 5가구 이상 민원으로 상호 이익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발생하기 일쑤여 특별한 대책과 조정 능력이 요구된다.
실제로 얼마 전 ‘도곡 렉슬아파트’와 ‘진달래아파트’간 진입로 변경 민원 처리 과정에서 마땅한 의사소통 창구가 없이 불신과 오해만 깊어져 심한 갈등 끝에 소송으로까지 이어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이번에 강남구가 전국 최초로 다수 민원 접수와 해결을 위한 전용 사이트 ‘다수인 안내’ 를 구축해 주민들에게 민원사항의 진행상황을 실시간 안내하는 등 민원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강남구는 구민들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 홈페이지 내 구청장 직소민원 창구인 ‘구청장에 바란다’내에 ‘다수인 안내’ 를 두었다.
그동안 답변지연, 불성실한 답변 등 불만의 목소리를 반영해 민원 접수 후 1시간 내에 처리 담당자를 지정, 신속한 답변이 가능토록 했다.
또 답변 내용에 대해서도 매월 실시간 주민 만족도 평가를 실시해 우수부서와 부진부서에 대한 신상필벌을 강화했다.
아울러 집단민원, 장기미해결민원 등 고질민원에 대해 주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민원 관련 사업의 진행사항에 대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토록 ‘다수민원 진행상황’ 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22개 동 문화센터마다 ‘다수민원담당자’를 지정, 민원발생지역을 상시 순찰, 민원예방에 힘쓰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공권력 투입에 의한 민원해결을 최대한 배제하고 협상·조정·중재를 통한 민원해결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서장, 국장, 구청장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민원조정회의를 각각 운영한다.
강용호 감사담당관은 “첫 선을 보이는 ‘다수인 안내’ 가 구민과의 상호신뢰를 구축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가능토록 해 구민간 분쟁이 가장 적은 강남구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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