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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베이지북 "고용시장 꾸준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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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지역에서 경기상황 긍정적인 평가 내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소매판매 증가와 제조업에서의 견고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초 고용시장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12개 지역의 경제동향을 분석한 베이지북을 통해 "고용시장의 상황이 지역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1월 '다소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보다 더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이 임금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4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2월 고용변동과 실업률로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민간부문 고용은 20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9.1%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베이지북에서 대부분의 지역이 경기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등 11개 지역에서 경기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거나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만 이전처럼 성장세가 강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제조업의 경우는 세인트루이스를 제외한 전 지역이, 소매판매 부문은 리치몬드와 애틀랜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년 전과 비교해봤을 때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전반적인 판매와 신규 건축 등이 여전히 전 지역에 걸쳐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장기 인플레이션 목표치로는 1.6~2%로 잡았다. 그러나 최근 유가와 곡물값이 급등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원자재값이 치솟음에 따라 곡물 등 생산자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 역시 "인플레이션과 그 잠재적 위험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향후 정책을 결정할 때 인플레이션이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또 2013년께는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베이지북의 평가는 오는 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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