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KBS2 월확드라마 '드림하이'를 성공으로 이끈 일등공신이라하면 아이돌 배우들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드림하이'의 중심축을 이루며 점차 안정된 연기력으로 극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
초반 연기경험이 적거나 전무한 아이돌 배우들이 드라마를 얼마나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까하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특히 주인공 수지는 '연기력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피나는 노력으로 이같은 논란을 불식시켰다.
또 KBS2 ‘신데렐라 언니'를 통해 연기자 신고식을 치른 2PM 옥택연과 아역출신으로 SBS ‘커피하우스’를 통해 성인 연기자로 변신한 티아라 함은정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이들과 배우 출신 김수현은 앞선 연기경험을 바탕으로 연기경험이 전무한 아이유, 장우영, 정민주 등과 같은 동료 연기자들까지 이끌기도 했다.
때문에 '드림하이'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에 대한 편견을 깨뜨렸다는 것에도 큰 의의가 있다.
게다가 '드림하이'는 아이돌이 출연하는 만큼 그 세대에 겪을 수 있는 갈등구조로 젊은 층의 공감대를 얻었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기린예고 학생들의 도전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것.
'드림하이'는 단순히 예비 연예인들의 화려한 겉모습만 그린 것이 아니다. 한 방송관계자는 "'드림하이'는 10대와 관련된 다양한 측면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호평을 받았다. '드림하이'가 10대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공감대를 끌어낸 것은 이 드라마가 10대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인 꿈을 꾸는 법, 그리고 그 꿈을 지켜내는 법, 상처를 이겨내는 법 등을 이야기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공감대가 '드림하이'를 월화극 최고 시청률을 올리는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때문에 이제 '아이돌 드라마'라고 우습게 보던 이들도 다시 한번 눈을 비비고 '드림하이'를 지켜보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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