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세 미만 영유아 대상... A형간염 백신비와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전국 최초로 만 3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A형 간염 접종비를 전액 지원한다.
올해 정부에서 필수예방접종 백신비용을 지원하지 않음에 따라 자체 예산으로 어린이들에게 필수예방접종비를 전액 지원하는 자치단체가 늘고 있지만 A형간염은 선택 접종사항으로 분류돼 별다른 지원 혜택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A형 간염은 2006년 이후로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만 1만5000명 이상 환자 발생이 보고되는 등 예방 접종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구는 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 만 3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필수예방접종 7종과 더불어 A형 간염 예방접종비도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 지역내 예방접종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영유아 예방접종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53개 의료기관장과 ‘예방접종 업무 위탁계약’을 맺었다.
무료 예방접종을 원하는 영유아 부모는 오는 3월 이후 예방접종수첩과 주민등록등본을 갖고 동작구와 위탁계약이 체결된 지역내 위탁 의료기관을 방문, 접종하면 된다.
접종은 총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위탁체결 의료기관은 동작구 보건소 홈페이지(http://healthcare.dongjak.go.kr/) 또는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http://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형간염은 A형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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