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케이블채널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3'(이하 프런코3)에서 국내파 디자이너 두명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26일 방송한 '프런코3'에서는 조한용이 1위를 차지했고, 권보미가 탈락의 쓴맛을 봤다.
회를 거듭할수록 강한 미션에 참가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하고 있는 '프런코3'는 5회에는 '하이주얼리와 어울리는 여배우를 위한 오뜨꾸뛰르 드레스를 만들라'는 미션을 제시했다.
송혜명 디자이너의 모델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조한용은 그동안 '미션에 상관없이 자기 스타일의 옷만 디자인한다'는 평을 받으며 늘 하위권에 머물렀었다.
하지만 이번 미션에서 그는 심사위원들에게 '예전 조한용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는 호평을 받으며 우승을 차지해 다음 회 탈락 면제권을 획득했다. 특히 한고은은 "내가 가장 입고 싶은 드레스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조한용은 "아까 런웨이에 올라 갔을때는 솔직해 니가 워스트인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칭찬을 해줘서 '이런 기분이구나'라고 느꼈다. 특히 같이 있는 디자이너들이 좋아해주셔서 정말 고마운 것 같다. 한번쯤은 더 우승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권보미는 심사위원들에게 "하이주얼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진부하고 올드한 드레스였다. 더군다나 여배우라는 타이틀과도 전혀 매치되지 않았다"는 평을 받으며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그는 "물론 아쉽지만 어쩔수 없다. 오랜시간 준비를 했고 이것을 위해서 일도 그만뒀지만 괜찮다"며 "언젠가는 내 이름을 건 브랜드를 론칭할 것이다. 심사위원은 단 4명이지만 대중은 수만명이다"라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한편 이날은 한고은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디자이너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고은은 디자이너들에게 직설적인 평을 내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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