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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경기 6개월째 상승…건설경기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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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방 경기가 9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동향'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지방경기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6개월째 상승세다.

제조업, 서비스업 부문 업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소비와 주택매매가격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 지난 해 4분기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기계장비 및 자동차 생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했고, 올해 1월 중에도 반도체, 자동차 등이 생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분기 서비스업 업황 역시 운수업, 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은 측은 밝혔다.


이재원 한은 지역경제반 과장은 "운수업은 수출 호조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관광관련 업종은 한파로 스키 및 온천 등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의 소비 역시 지난 4분기 백화점 매출이 의류 등 준내구재를 중심으로 10.2% 늘면서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 주택매매가격 역시 3분기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월에도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인천·경기권에서는 가격조정 기대가 약화되며 매매가가 상승으로 돌아섰고, 비수도권에서도 지역개발 호재 등으로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 부산·울산·경남권의 거가대교 개통, 마산·창원·진해의 통합 등이 주요 이슈다.


그러나 지방 경기 상승에도 불구,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건설수주액은 전년동기대비 38.7% 줄어 3분기(-19.2%)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건설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기준치를 큰 폭 하회 지난 4분기 71에서 지난 1월 68로 하락했다.


이재원 과장은 "주택경기 악화가 이어지면서 주거용 건축을 중심으로 건설경기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 한은은 올해 내로 지방의 비거주용 건축이 늘어나면서 지역 건설경기도 전체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지역 금융기관의 여신과 수신이 동시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금융기관 수신은 11조2000억원으로 3분기(8조9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고, 여신 역시 12조6000억원으로 3분기(9조6000억원) 대비 늘었다.


지방 고용사정은 취업자수가 견조하게 증가하면서 계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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