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리비아 사태가 좀 더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낙폭 과대주에 대한 성급한 매수를 자제하되 에너지 및 음식료 업종을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24일 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주식 시장의 흐름을 보면 몇가지 분명한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며 "건설주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확대될 것이며 유가 역시 당분간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리비아 사태가 한국 내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 시장에서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리비아 사태-유가 상승에서 파생된 물가 상승 압력이다. 하지만 투기성 자금이 최근 에너지 상품으로 쏠리면서 곡물 가격이 급락하고 있어 신흥국 시장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신흥국 증시의 매력이 최근 하락했던 이유 중 하나가 곡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압력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곡물가 하락은 신흥국 주식시장의 매력 회복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겠다"며 "따라서 곡물가 상승 때문에 부진했던 음식료 업종이 자연스레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주식형 펀드로 2월 이후 13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고 이 기간 중 1조7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며 "그만큼 시장의 추가 급락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금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성급한 대응은 자제하되 에너지 및 음식료 업종에 관심을 가져보라는 조언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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