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잇단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인해 '양치기 소년'으로 불리는 점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과도한 예금 인출이 없으면 영업정지 없다고 했지만 그건 '죽지 않으면 살아남는 것이다'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며 "시장에서 위원장을 양치기 소년이라고 한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일부 언론에서 제가 거짓말을 했다고 하는데 상당히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부산·대전저축은행을 영업정지 시키면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이상인 94개 저축은행 중 과도한 예금 인출이 없는 한 올 상반기 안에 추가로 영업정지 조치 받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추가 영업정지가 없다"라고만 받아들였고 연이어 유동성 위기에 처한 저축은행들이 영업정지를 받자 금융당국에 속았다며 불만을 표해왔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민규 기자 yushi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민규 기자 yushi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