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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네트워크형 협력으로 활로 찾아야" 삼성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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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강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대안으로 중소기업 간 수평적인 거래관계 및 소통 메커니즘이 원활히 작동하는 네트워크형 협력 모델이 제시됐다.


23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중소기업의 새로운 활로, 네트워크형 협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소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열림, 다양성, 상호작용, 선별 메커니즘의 4가지 조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한국형 중소기업 간 협력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의 김선빈 수석연구원은 "시장환경의 변화와 과거 지원정책의 성과를 감안할 때, 중소기업의 자생력과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독려하는 정책이 효과적"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직적 협력뿐 아니라 중소기업 동종 또는 다른 업종 간 수평적 협력을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트워크형 협력의 의의에 대해서는 "대기업 등 원청기업에 의존하는 하청관계에서 탈피해 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수평적인 거래관계로 기술, 인력 및 자원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력의 사례로는 대기업의 하청기업으로 성장해온 일본 중소기업이 하청관계를 탈피해 자립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 간 수평적 네트워크가 확대됐다는 점을 들었다.


네트워크형 협력 모델 구축 전략으로는 첫째 전문 제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역 클러스터 형성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과 둘째 클러스터 내에 협력 코디네이터 기업군을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는 점, 셋째 네트워크의 응집력을 제고를 위한 신뢰공동체 활성화해야 한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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