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23일 한화케미칼의 태양광산업 밸류체인 확대로 그룹의 성장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한화케미칼은 앞서 22일 조회공시를 통해 폴리실리콘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남 여수공장에 1조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 1만t 규모를 2013년에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희 애널리스트는 "한화케미칼의 폴리실리콘사업 진출이 갖는 의미는 그동안 신성장 동력원으로 강력하게 추진하던 태양광산업의 밸류체인을 마무리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한화솔라원을 통해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 이외에 폴리실리콘까지 추가돼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화케미컬의 중장기 계획은 모듈기준으로 한화솔라원의 현재 생산능력 900MW(2011년말 1.5GW)를 2015년까지 4GW로 확대하는 것이다.
폴리실리콘사업 진출을 위해 한화케미칼은 2013년까지 3년간 약 1조원의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신증권은 한화케미칼의 연간 영업활동현금흐름(EBITDA)이 약 6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 애널리스트는 "다만 2015년 모듈 4GW 생산설비 확대에 필요한 추가재원 2조6000억원 마련을 위한 중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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