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자담배가 아니고 금연보조제 입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초

[이 사람] ‘제로스에어’ 내놓은 김문철 제로스인터내셔널 대표, “니코틴 없어 금연에 도움”

“전자담배가 아니고 금연보조제 입니다” 김문철 제로스인터내셔널 대표가 금연보조제 제품들을 설명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우리 제품은 전자담배가 아닙니다. 금연보조제입니다. 전자담배는 니코틴이 들어있는 담배를 말하지만 금연보조제는 니코틴이 전혀 없는 금연을 도와주는 제품입니다.”

전자담배로 사업을 시작, 지금은 금연보조제 ‘제로스 에어’를 만들고 있는 김문철(38) 제로스인터내셔널 대표의 말이다.


해마다 1월1일이면 “올핸 꼭!”이라며 수많은 사람들이 담배 끊기를 다짐한다. 하지만 3일을 넘기는 이가 드물다. 가물에 콩 나듯 금연에 성공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금연하겠다고 전자담배를 피워보지만 이마저도 쉽잖다. 물론 전자담배를 피면서 금연에 성공하는 사례가 없진 않다. 니코틴이 들어 있는 전자담배는 단순히 피우는 담배를 바꿨을 뿐 금연했다고 말할 수 없다.


때문에 금연을 다짐하는 이에겐 니코틴이 하나도 없는 금연보조제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김문철 대표는 “국내법상 전자담배는 기획재정부의 담배사업법에 적용되고 금연보조제는 식약청의 약사법에 따라야 한다. 니코틴이 들어 있나 없나 차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 (KFDA) 허가를 받은 제품은 3~4개 뿐”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전자담배시장은 약 1000억원대. 시장에 나온 제품만해도 70여 가지에 이른다. 4~5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전자담배바람’이 이젠 권련형 담배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전자담배가 아니고 금연보조제 입니다” 지난 달 25일 열린 제로스인터내셔널 사업설명회에 참가한 이들이 '제로스에어'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식약청 허가를 받기위해 3년을 고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얻는 게 우리나라 KFDA 허가받는 것보다 쉽다. 성분부터 제품 생산까지 법이 정한 범위에서 만들고 광고도 쉽잖다.


그러나 전자담배보다 금연보조제시장이 더 커질 것이고 이를 준비하기 위해 힘써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회사의 전자제품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했다. 팔기만 했을뿐 애프터서비스(A/S) 등 사후관리에서 문제가 많다는 것.


김 대표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중국에서 완제품을 들여와 대리점 모집에 급급하면서 제품의 부작용이나 불량품에 대한 대처를 잘못하면서 소비자들 불만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접 만들고 사후관리까지 제대로 해야 금연보조제시장이 클 수 있다”는 견해 다.


제로스인터내셔널도 사업초기 땐 전자담배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전자담배를 접었다. 대신 액상을 만드는 조성물특허를 내 지금은 경쟁업체들에 액상을 공급 중이다. 수 많은 전자담배회사들이 제로스인터내셔널 액상을 쓰고 있다.


김 대표는 “담배잎에서 오일을 만들어내고 거기서 니코틴을 빼내는 게 기술이다. 여기에 담배를 피우는 느낌까지 들도록 맛과 향을 조절, 특허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업체들은 이런 연구를 하는 인력이나 연구소가 없어 우리회사 액상을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전자담배의 1세대로 다른 업체들보다 한 발 먼저 나간다는 얘기다.


대전의 카이스트 산학협력단에 본사와 연구시설을 갖춘 제로스인터내셔널은 최근 MBC 탤런트회와 대국민금연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