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 시장이 약세로 출발했다.
중동 정세 불안이 리비아로 확산됐다는 소식에 간밤 유럽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의 투심도 얼어붙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33.84포인트(1.69%) 떨어진 1971.46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 지수가 198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17일(장중 1959.71 기록)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358억원, 기관 투자자가 137억원 상당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각각 504억원, 38억원 매수 우위다.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개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으로 290억원 상당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도 일제히 약세다. 건설업종이 3% 이상 약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증권, 은행, 운수창고, 의료정밀, 유통, 운송장비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1만2000원(1.27%) 내린 93만6000원에 거래 중인 것을 비롯해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기아차 등이 1% 이상 약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4.62포인트(0.89%) 내린 515.97에 머물러 있다. 장 초반 외국인이 '사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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