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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 괴물 민물꼬치고기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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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 괴물 민물꼬치고기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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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에서 몸무게 148kg에 이르는 민물꼬치고기, 정확히 말해 영어명 ‘앨리게이터 가’(alligator gar)가 잡혀 화제.

19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의 자회사인 WLBT TV에 따르면 이것이 공식 인정될 경우 세계 신기록이라고.


‘괴물’ 민물꼬치고기를 잡은 강태공은 미시시피주 빅스버그에 사는 케니 윌리엄스다.

그는 이사퀘나카운티에 있는 초타드호(湖)에서 그물로 녀석을 잡은 뒤 아가미를 거머쥐고 보트 위로 끌어올렸다.


미시시피주 야생생물·어류·공원 관리국(MDWFP)의 전문가들이 측정해보니 녀석은 몸길이 2.57m, 몸통 둘레 1.22m로 나이 50~70년으로 추정된다.


국제낚시협회(IGFA)에 따르면 기존의 세계 기록은 1951년 텍사스주 리오그란데강(江)에서 잡힌 몸무게 127kg짜리다.


윌리엄스는 미시시피주 잭슨 소재 WLBT TV와 가진 회견에서 “처음에는 그렇게 큰 녀석인 줄 몰랐지만 보트 위로 끌어올리면서 그 크기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괴물 민물꼬치고기를 미시시피주 자연과학박물관에 기증했다.


영어명이 ‘앨리게이터’인 데서 알 수 있듯 주둥이를 비롯한 머리가 악어와 비슷하게 생겼다. 녀석은 물 밖에서 최장 2시간 생존할 수 있다고.


민물꼬치고기는 봄에 얕은 물에서 산란하며 부화 후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으며 빨리 자란다. 강력한 포식자이기 때문에 이들의 수를 줄이는 조치가 취해지기도 한다.


바늘처럼 생긴 이가 나란히 나 있어서 먹이를 잡는 데 쓰인다. 이는 작지만 매우 날카롭다. 미국 남부에 주로 서식하며 3m 정도까지 자라는 게 보통이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앨리게이터 가 고기를 식용하고 다이아몬드처럼 생긴 비늘은 장식구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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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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