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해 경기, 강원, 충남, 전북, 경북 등 5개 지역에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가 추가로 설치된다.
보건복지부는 고려대안산병원(경기), 연세대원주기독병원(강원), 순천향대천안병원(충남), 원광대병원(전북), 계명대동산의료원(경북) 5개 기관을 올해 신생아집중치료실 지역센터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고령임산부 등의 증가로 미숙아 출산율이 높아짐에 따라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5kg 미만 미숙아 발생률은 지난 2000년 3.8%에서 2009년 4.9%로 늘었다.
신생아집중치료실은 2.5kg미만의 미숙아와 심장이상 등 선천성 질환을 가진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치료 할 수 있는 신생아용 중환자실이다.
지역센터로 선정된 사업기관은 집중 치료병상 10개 확충에 필요한 약 16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신생아 집중치료에 대한 광역단위 지역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전국 신생아집중치료 병상은 지난해 말 기준 1344병상으로, 미숙아 출생률의 증가추세를 고려할 때 최소 100병상에서 최대 550병상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현숙 가족건강과장은 “올해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에 거점센터가 지정돼 신생아집중치료 병상의 지역별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며 “고위험 신생아의 생존율을 높이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날 수 있는 의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하여 신생아집중치료 병상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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