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모나코 왕자' 박주영(AS모나코)이 풀타임을 활약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해외 언론 역시 박주영에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뜻하는 평점 4점을 줬다.
모나코는 20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 스타드 프랑시스 르블레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2010/11시즌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에서 전반과 후반 각각 한 골씩을 허용하며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모나코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올 시즌 4승 12무 8패, 승점 24점으로 리그 18위에 머물렀다. 다행히 16위 AJ오세르와 17위 OGC 니스(이상 승점 26점)와의 차이는 크지 않다. 향후 치열한 강등권 탈출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박주영은 팀 동료 루크만 아루나와 함께 모나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수차례 좋은 득점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6분 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전반 18분에는 아크 정면 프리킥 기회에서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마찬가지로 골대 옆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38분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40분에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맞은 골키퍼 1대1 찬스에서 시도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만것.
모나코는 전반과 후반 각각 조나단 아이테에게 한 골씩을 허용해 0-2로 완패했다. 아이테는 전반 14분 프리킥 후속상황에서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해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44분에는 모나코 수비수 아드리아노 다 실바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어 쐐기골을 뽑아냈다. 아드리아노는 페널티킥을 내줬을 뿐 아니라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모나코의 추격의지를 꺾어놓았다.
이날 경기 후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는 박주영에게 평점 4점을 줬다. 수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탓에 냉정한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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