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해 전세계에서 자동차를 가장 많이 판 회사는 도요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럴모터스(GM)이 뒤를 이었고 르노닛산과 폴크스바겐, 현대기아차 등이 뒤를 이었다.
20일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AP와 함부르크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등에 따르면 일본의 자동차 회사 도요타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841만8000대의 자동차를 팔아 2009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지켰다. 전년 대비 차량 판매는 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GM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839만대를 팔아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지켰다. 도요타는 리콜사태라는 악재가 있었음에도 2009년에 이어 세계 자동차 메이커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GM은 중국과 미국시장에서 판매호조를 보여 도요타와의 판매량 격차를 3만 대 이하로 줄였다.
도요타와 GM이 2년 연속 같은 자리를 지킨데 비해 다른 상위권 자동차 회사들은 눈에 띄는 순위 변동이 나타났다.
우선 르노닛산 자동차가 폴크스바겐을 제치고 2009년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또 현대기아차도 포드자동차를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한 단계 점프했으며 푸조시트로앵 자동차그룹도 혼다자동차를 제치고 8위에서 7위로 뛰어 올랐다.
판매 상위권에 있는 회사들 대다수가 경기 회복에 힘입어 차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벤츠를 만드는 독일의 다임러 그룹은 2009년 대비 21.9% 증가한 판매 수치를 보여 고급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이탈리아의 피아트자동차는 판매대수가 오히려 1.8%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 세계 자동차 판매 상위 15위 회사 중 유일하게 판매대수가 줄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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