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배우 임수정이 디자이너 정구호의 블랙드레스로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을 압도했다.
임수정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61회 베를린영화제 공식 상영관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레드카펫 및 공식 스크리닝 행사에 참석해 지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극찬을 받았다.
베를린으로 출국하기 전부터 임수정의 레드카펫 의상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았던 가운데 17일 등장한 레드카펫 위의 임수정은 세련되고 모던한 블랙 롱드레스를 선보여 현지에 있던 전세계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특히 임수정은 노출이 전혀 없는 심플한 스타일의 앞모습과 달리 등이 깊게 파인 아찔한 뒤태로 레드카펫 위에서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반전 드레스’로 시선을 모았다.
임수정이 이날 입은 블랙 드레스는 이미 알려진대로 디자이너 정구호가 임수정을 위해 직접 특별 제작한 커스텀메이드 이브닝드레스로 블랙 컬러의 드레이프 디테일이 세련된 베어백 스타일이 포인트다. '헥사바이구호(hexa by kuho)'의 컬렉션 라인 웨지힐과 함께 연출해 심플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또 드레스와 조화를 이룬 귀고리와 반지는 '미넨타니 by 10코르소꼬모'의 블랙다이아몬드 제품으로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고급 보석이다. 여기에 짙은 아이라인과 강렬한 입술색까지 평소 임수정에게서 볼 수 없던 섹시하고 도도한 매력이 눈길을 끌었다.
2007년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한 차례 베를린 국제 영화제를 방문한 적이 있는 임수정은 4년만에 밟은 이번 레드카펫에서 한껏 여유 넘치는 자연스러운 모습과 환한 표정으로 포토타임에 응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임수정의 두 번째 베를린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별을 앞둔 결혼 5년차 부부의 심리변화를 그린 영화로 국내에는 3월 3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