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내 첫 공개..312마력 강력한 성능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쉐보레를 상징하는 정통 스포츠카 '카마로'가 18일 첫 공개했다. 이 차는 다음달 중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카마로는 쉐보레 브랜드를 대표하는 차종으로 1967년 첫 출시됐으며 5세대에 걸쳐 발전해왔다. 국내에 선보이는 5세대 모델은 2009년 등장했다. 카마로는 영화 트랜스포머에 ‘범블비’ 캐릭터로 등장한 바 있다.
GM의 후륜구동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카마로는 미국에서 디자인됐으며 엔지니어링은 미국과 호주에서 함께 맡았다. 생산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샤와 공장에서 책임지고 있다.
카마로는 지난 한 해 미국시장에서 총 8만1299대가 판매되며 고급 및 일반 스포츠 차량을 통틀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5세대 카마로는 복고 디자인에 현대적인 해석이 가미돼 클래식한 멋을 한껏 살린 한편, 2850mm까지 휠베이스(Wheel Base, 축간거리)를 넓혔다.
카마로를 상징하는 돌출 프론트 그릴은 V자 형태로 디자인돼 스피드를 강조했으며, 앞 범퍼 외곽으로 배치한 헤드램프는 안정되고 강한 첫 인상을 부여한다.
에어로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하게 디자인된 앞유리는 67도 경사각을 유지해 공기저항계수를 크게 낮췄다.
실내공간은 퍼포먼스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계기판 중앙의 주행정보창은 엔진 오일 교환주기, 타이어 공기압, 연비 등 운전자가 요구하는 차량의 여러 정보를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나타냈다. 좌우에 배치된 속도계와 RPM계기판을 크롬 라인으로 둘러싸인 독립공간에 구성해 높은 시인성을 확보했다.
스티어링휠은 운전자의 신체 구조에 따른 위치조절이 가능하다. 중앙 콘솔 아래 위치한 복합 게이지 클러스터는 총 네가지(엔진오일 압력/엔진오일 온도/배터리 전압/변속기 오일 온도) 정보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제공한다.
헤드-업-디스플레이(Head Up Display)는 주행 편의성과 스포츠 드라이빙을 고려한 첨단기술로 국내에 판매되는 카마로에 기본으로 장착된다.
뿐만 아니라 운전 중 전화통화를 편리하게 하는 블루투스(Bluetooth), 휴대폰과 연결해 저장된 음악을 스테레오로 감상할 수 있는 USB도 갖췄다.
쉐보레 카마로는V6 3.6L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대 312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9초에 불과하다. 연비는 리터당 9.1 km다.
6단 자동변속기를 스티어링휠에 장착된 페달로 조작하는 탭 시프트(TAP Shift) 기능이 눈길을 끈다. 또 4륜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해 우수한 주행 감각과 균형있는 핸들링을 제공한다.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운전자와 동반석 및 커튼 에어백 등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장착했고 운전자가 안심하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 인테리어 설계, 4륜 ABS 브레이크 시스템에 추가된 EBA장치, 4단계 모드의 스태빌리트랙(StabiliTrak), 타이어 공기압 표시장치 등의 다양한 능동적 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4700만원이며, 스페셜 범블비 패키지가 추가된 노란색 카마로는 4800만원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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