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칠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칠레 중앙은행은 지난해 발생했던 지진에서 회복한 이후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9개월래 8번째 인상으로 기존금리 3.25%는 2개월간 유지됐었다.
칠레 중앙은행은 남아메리카에서 시장규모 5위인 칠레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식품가격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칠레 투자은행 중 하나인 셀핀캐피탈의 마리오 아렌드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리인상은 소비자 물가 인상을 중앙은행의 허용범위(tolerance range)내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그는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중앙은행의 목표치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칠레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지난 1월 3일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를 늘리고 페소화 약세를 막기 위해 120억 달러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증가해왔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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