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7일(현지시간) 하락 출발했던 뉴욕 주식시장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영향을 받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15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2.35포인트(0.1%) 상승한 1만2290.52를 기록중이다.
나스닥 지수는 0.1% 오른 2828.41, S&P500 지수는 0.1% 상승한 1337.74를 기록하고 있다.
장 시작 전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지표가 예상 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지만 제조업 경기 개선과 경기선행지수 상승세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대비 1.6% 상승했다고 밝혔다. CPI 전월대비 상승률 0.4%는 당초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 0.3%를 웃도는 것으로 식료품 가격과 연료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고용시장 개선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미국의 지난 12일로 끝나는 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5000건 증가한 41만건을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만건 뿐 아니라 전주 기록인 3만8500건(수정치) 보다 늘어났다.
하지만 제조업 경기는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추세가 지속될 경우 고용시장에도 훈풍이 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줬다.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알려주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2월 35.9를 기록했다. 200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월 지수는 전문가들의 전망치 21을 웃돌았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경기 확장세를 이어갔다.
또 컨퍼른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1월 경기선행지수도 0.1% 상승했다. 전문가들의 상승률 전망치 0.2% 보다 낮았지만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도 경기 확장세가 지속될 것임을 예고해 긍정적 신호로 해석됐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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