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대만의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92%를 기록했다고 17일 대만 통계국이 밝혔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로부터 집계한 전망치 6.4%와 지난 1월 통계국이 발표한 잠정치 6.48%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3분기 경제성장률 9.8%(수정치 10.69%) 보다는 낮아졌다.
4분기 성장률이 3분기 보다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압력을 피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대만 정부는 지난해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식히기 위해 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앤뉴질랜드 뱅킹그룹(ANZ)의 레이몬드 웡 이코노미스트는 "식료품 가격 급등과 임금 인상 영향으로 당분간 물가상승세가 속도를 낼 것"이라며 "대만 중앙은행은 (낮은) 금리를 정상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만 중앙은행은 현재 1.625% 수준의 기준금리를 다음달 0.25%p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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