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자원 확보 위한 투자원 마련 차원
17일 경총 최고경영자 연찬회 강연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 2차관은 17일 “공기업이 개발한 에너지·광물 지분을 매각해 새로운 자원 확보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34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특별 강연을 통해 “위험 부담이 커 민간기업이 할 수 없는 분야를 개척하는 것이 공기업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원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지경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이 함께 금융부분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박 차관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도입건과 관련해 “산업계가 우려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시행 시기 등을 조절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차관은 올해 에너지·자원 정책 방향으로 “국내외 자원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원자력발전·태양광·풍력·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산업 수출산업화 전략을 추진해 에너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에너지 절약전문기업(ESCO)을 본격 육성해 이 부문의 시장 매커니즘을 활성화 하는 한편 흔들림 없는 국가에너지 공급능력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 차관은 “정부의 국정 목표는 ‘성숙한 세계 국가’와 ‘인재대국’ 등을 통해 선진국가 건설의 기초를 마련함으로써 선진국가 진입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1인당 국민소독 60달러에서 2만달러에 도달하기 위해 주로 북미, 서유럽, 아시아 등 선진국시장을 공략했다면, 4만달러 수준의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중남미, 인도, 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의 개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