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우리나라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OECD 국가 중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OECD 발표 자료를 기초로 2009년 기준 각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25.1달러로 OECD 국가 30개국 중 28위를 기록했다.
1위는 룩셈부르크로 73.9달러였다. 이어 노르웨이 73.3달러, 아일랜드 60.2달러, 미국 57.4달러, 벨기에 56.5달러 순이었다.
노동생산성과 달리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연간 2243시간으로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이었다. 다른 주요국가는 미국 1681시간, 일본 1714시간, 독일 1390시간 등으로 나타났다.
2000~2008년 평균 시간당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4.41%로 OECD 국가 중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슬로바키아였다.
또 우리나라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5만6374달러로 OECD 국가 중 23위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대비 58.4%, 일본 대비 86.0% 수준이다. 1위는 룩셈부르크로 11만8466달러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8만4864달러로 OECD 국가 중 5위를 차지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3만4956달러로 18위를 기록, 업종간 격차를 보였다.
경제성장과 생산성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OECD 국가에서 노동생산성 향상이 경제성장의 핵심 요인이라는 게 지경부 측 설명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생산가능인구도 줄어들 것"이라며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동생산성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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