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박영준 지식경제부 제 2차관은 향후 20년안에 세계시장규모가 1조달러로 성장하는 산업으로 물, 원자력발전소, 의료기기, 신재생에너지,관광 등 5개 분야를 꼽고 지경부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11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무역 1조달러가 키워드인데 지금 1조달러가 넘는 시장은 자동차와 식량 단 2개 뿐"이라면서 "2020∼2030년간 개 시장이 더 열릴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이어 "관광을 빼고는 모두 지경부와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어 지금부터 준비하겠다"면서 "2020∼2030년은 우리 자식들이 주역으로 등장할 때다. 올해부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박 차관은 베트남 방문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박연차 태광실업 전 회장의 평가가 아주 좋고 현지에서 최고기업 수준이나 지난 사건(박연차게이트)으로 어려움을 겪더라"고 했다. 태광실업이 현지에서 추진하는 45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박연차 게이트 이후 중단됐다가 박 전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재개됐다고 한다.
박 차관은 "베트남 정부와 MOU 체결을 위해서는 국내 금융기관이 지원해줘야하는데 눈치를 보고 난색을 보였다" 면서 "이 프로젝트는 사업성이 있다.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로, 법적인 것은 법으로 따로 봐야 한다"고 했다. 박 차관은 이어 " 정치분야에 관심 갖지 않겠다. (정치적으로는) 안써주는게 도와주는 것"이라며 "내가 그쪽으로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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