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싱가포르가 올해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 해 경제가 기록적인 속도로 확장하면서 중앙은행에 통화가치 절상 압력을 지속하는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무역부가 이날 성명에서 올해 소비자 물가가 당초 예상치인 2~3%에서 3~4%로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싱가포르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0% 성장했다. 연간으로는 싱가포르 경제는 14.5% 확장됐다.
그러나 싱가포르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 경제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임금, 부동산 가치, 관광객 수 등이 각각 크게 증가하면서 예상치 못한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인플레 압력은 중앙은행이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과 마찬 가지로 통화긴축 정책을 펴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슈누 바라단 싱가포르 아시아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경제는 다음 분기에도 서비스를 중심으로 계속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달 동안 매우 높은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통화정책은 긴축기조로 이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싱가포르 무역부는 "소비자 물가가 2011년 1분기 5%~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그 후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은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지난 12월 인플레이션은 4.6%까지 올라 2년 내 최고를 기록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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