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제휴에 반기를 든 노키아 플랜B가 불과 이틀만에 해프닝으로 끝났다.
정보기술(IT) 전문 온라인 매체 인가젯은 16일(현지시간) MS와의 동맹을 선언한 스티븐 엘롭 최고경영자(CEO)를 축출하고 노키아 운영체제(OS) 미고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주장한 '플랜B 트위터' 계정의 공개 서한이 날조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플랜B 사이트는 11일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가 MS의 윈도7을 채택하겠다고 밝히자 이를 반대하는 9명의 젊은 투자자들이 모여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시 주주들을 집결시켜 노키아 이사회 위원으로 선출하고, 미고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노키아 플랜B 트위터에는 "9명의 투자자들은 실존하지 않으며 아이폰에 열광하는 심심한 엔지니어 한 명만이 있다"는 문구가 올라와 있다.
인가젯은 "그동안 (플랜B와 관련한)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 이메일을 보냈지만 답변을 얻을 수 없었던 이유가 이제야 설명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디넷은 지금은 삭제된 트위터 글을 인용해 플랜B 팀이 기관 투자자들에게서 고무적인 반응을 얻지 못해 계획을 포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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