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정겨운과 엄지원의 알쏭달쏭 러브라인이 SBS 수목드라마 '싸인'의 재미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극중 정겨운과 엄지원은 강력계 '꼴통' 형사와 '속물' 검사를 맡고 있다. 열혈 강력계 형사 정겨운은 흡사 모델 같은 비주얼과 스타일로 형사 같지 않은 형사 캐릭터로 열연을 펼치고 있으며 엄지원 역시 검사지만 출세를 위한 성공과 야망에 목말라하는 '속물검사'로 호흡을 맞추며 엉뚱 콤비로 활약을 해왔다.
16일 방송된 '싸인' 13부에서는 그 동안 티격태격하면서도 사건 앞에서는 최강 콤비를 이뤄왔던 최이한(정겨운 분)과 정우진(엄지원 분)이 돌발 키스를 하며 단순한 업무 파트너를 넘어서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지난 11회부터 이어져온 대기업 의문사 사건을 종결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게 된 두 사람은 동부지검을 떠나기 전 이별주를 나눈다는 명분하에 술자리를 하게 되고 최이한은 안경을 쓴 정우진에게 '안경 쓴 모습이 훨씬 예쁘다'는 말과 함께 즉흥적으로 입을 맞췄다.
이 상황에서 언제나 그랬듯 이한의 능청스러움이 오히려 빛을 발하며 내내 무거운 사건의 연속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던 극 분위기에 깨알 같은 웃음 코드를 선사했다. 더욱이 키스신 후에도 여전히 아웅다웅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드라마 속에서 작은 쉼표 역할을 하고 있다.
방송 후 드라마 게시판에는 "드디어 바라던 러브라인이 시작되는건가. 두사람 너무 귀엽다", "키스신을 비롯한 러브라인이 너무 진지하지 않고 코믹해서 더 좋다", "입맞춤을 계기로 꼴통과 속물은 커플이 될 수 있을까?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반응의 글들이 올라왔다.
한편 '싸인'에서는 대기업 의문사 사건의 피의자 정차영(김정태 분)이 살해되고 첫 회를 열었던 아이돌 스타 의문사 미해결 사건인 '서윤형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재수사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어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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