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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프' 김태희-송승헌, '로미오&줄리엣' 스토리 '절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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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프' 김태희-송승헌, '로미오&줄리엣' 스토리 '절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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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가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절절한 사랑이야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16일 오후 방송된 '마이 프린세스' 13부는 운명적인 관계 때문에 사랑에 빠질 수 없는 김태희와 송승헌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렸다.


해영(송승헌 분)과 이설(김태희 분)은 별장에서 둘만의 애틋한 시간을 보낸다. 이설은 갑작스럽게 해영의 아버지인 태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어린 시절 잊고 있었던 아픈 기억을 전부 떠올린 뒤 눈물을 흘리며 해영의 곁을 떠난다.

정우(류수영 분)는 자신이 향낭을 바꿔치기 했다고 밝히며, 윤주(박예진 분)에게 이사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권유한다.


이설은 동재(이순재 분)를 찾아가 정말로 해영의 아버지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냐고 묻는다. 동재는 이에 "죽인 것이 아니라 사고였다"면서도 태준이 이설의 아버지를 협박해 떠돌게 했다는 것은 자기 책임이라며 죽여 달라고 한다.


이설은 동재에게 "당신들의 죄책감을 덜어주기 위해 공주 노릇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충격을 받은 동재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만다.


해영은 이설에게 "난 영원히 네 편"이라고 말하지만 이설은 해영에게 "내 편을 들고 싶으면 내가 공주를 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한다. 이유는 해영과 해영의 아버지, 할아버지가 평생 괴로워하며 죄책감을 씻을 수 없게 하기 위해서다.


이설은 해영에게 "내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한 거나 협박하고 겁줘서 떠돌게 한 거나 결국 내겐 같다"고 말한다.


이설이 자신을 떠났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던 해영은 이설이 머물고 있는 집으로 찾아가지만 이설은 만나고 싶지 않다며 문을 닫아버린다.


이에 해영은 밤이 늦도록 문 앞에서 기다리다 "죽도록 보고 싶은데 어떡하냐"며 사랑한다는 고백을 한다. 마음이 움직인 이설은 문을 열고 나오고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키스한다.


이날 방송은 극중 해영과 이설의 사이에 놓인 비극적인 과거와 이로 인해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을 그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3회분 방송을 남겨놓고 있는 '마이 프린세스' 14부는 17일 오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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