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MBC 김재철 사장이 연임됐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원에서 열린 MBC차기대표이사후보면접에서 현 MBC 김재철 사장은 경쟁자인 춘천 MBC 정흥보 사장을 제치고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됐다. 김재철 MBC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달 중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김재철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기 때문에 오는 2014년까지 MBC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재철 사장은 이사회 투표에서 재적 이사수(9명)의 과반수 찬성(5명)을 얻어 사장으로 내정됐다. 춘천 MBC 정흥보 사장은 3표를 얻었지만, 김재철 사장이 과반수를 얻어서 더 이상의 개표는 진행하지 않았다. MBC미술센터 구영회 사장은 이전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재철 사장은 MBC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수익 창출 다변화를 목표로 경영계획서를 제출했고, 이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또한, 1년 동안 MBC 안정에 기여한 점도 사장 연임에 영향을 미쳤다.
사장 연임에 대해 MBC 노동조합은 반발하고 있다. MBC노조는 "이제 정권은 김재철 사장에게 연임을 하사하며 그나마 남아있는 MBC의 양심마저 모두 짓밟아 버리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MBC 김재철 사장은 1953년 12월 18일 경남 산철 출생으로 웨일즈대학교대학원 매스커뮤니케이션학 석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그는 2005년 울산 MBC사장, 2008년 청주 MBC사장, 2010년 3월부터 MBC 사장을 맡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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